몽골 사랑의 소망.
무릉의 모래바람이 잠잠해 지고 이제 가뭄과 씨름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두 달 가까이 비가 오지 않아 홉스걸 도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가축과 농장을 가꾸는 사람들의 피해를 뒤로하고 6월 말에 있는 대통령 선거로 무릉 시내가 어수선한 가운데 저희는 선한목자교회 건축 마무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무릉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가뭄이라는 상황과는 달리 무릉 선한목자교회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하나, 둘 씩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아버지와 딸이 함께 나왔고,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제는 게르 교회가 비좁다 못해 서서 예배 드려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학교는 방학을 해서 아이들이 시골에 가서 아이들이 없는데도 어른들이 점점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위주의 교회였는데, 지난 주 새롭게 4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나왔습니다.
토요일에는 처음으로 여성 모임은 수가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5명의 여성이 모여 기도와 말씀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사역이 필요한 시간이며 여성들을 통해 몽골을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느낍니다.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알콜 치유센터 사람들을 통해 힘든 일들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던 이들이 교회 건축에 쓰임 받는다는 기쁨으로 만족해 하며 한 주간 열심히 섬겨 주었습니다.
6월 1일은 어린이 날이었는데, 어린이날 행사로 교회 마당에 나무 네 그루를 심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스스로 땅을 파고 나무 심고, 물을 주며 나무가 자라듯 이들이 신앙도 자라기를 기도했습니다.
주일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도 하나 둘씩 부모님을 전도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예배 시간에 예배드리는 모습이 너무 은혜로웠고 말씀을 전하는 저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무릉의 선한 목자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참 된 교회로 세워 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돌아와 가족 모두 고산에서의 적응이 다시 필요했습니다.
감기 몸살로 일 주일 동안 고생하고 이제 겨우 몸이 적응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긴 방학이 시작되어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지루하다고 하며 몽골 친구들과 늘 밖에서 뛰어놀고 있습니다.
6월 말 현재 살고 있는 집 재계약이 있습니다.
재계약이 잘 되어서 처소로 인해 어려움 겪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몽골 거주 비자기간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비자 연장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6월 선거와 7월 나담으로 인해 관공서가 어수선 하다고 합니다.
큰 어려움없이 비자 연장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인중 어용치멕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믿음이 좋고 기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남편의 박해로 인해 이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상담을 하였습니다.
아픔이 있는 상황인데,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부탁을 하였습니다.
한 주간 중보하고 주일에 다시 상담하기로 했습니다.
부인을 박해하는 남편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교회 전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잘 진행되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같은 마음으로 몽골 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동역자님들로 인해 오늘도 복음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용현, 신은혜(고은, 시은) 선교사 올림.